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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쥐젖 원인, 피부 아닌 혈당 문제였던 이유

53살에 배우 겸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오디션을 수십 번 지원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합니다.

그는 그 이유가 얼굴에 가득한 검버섯과 목에 생긴 쥐젖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에서 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피부 질환이나 피부 관리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말하고 있던 핵심은 피부가 아니라 혈당이었습니다.

검버섯과 쥐젖은 단순한 피부 노화가 아니라 혈당 관리와 피부 당화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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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의 피부문제

방송에서 장수영 씨(53세)는 피부과 검사와 함께 혈액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예상 밖.

공복 혈당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왔고, 당뇨 전 단계 상태였습니다.

박귀영 교수님(중앙대병원 피부과)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쥐젖이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고, 대사증후군 자체도 노화 현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쥐젖을 단순히 나이 들면서 생기는 흔한 피부 변화라고만 생각했는데, 몸 속 대사 상태가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었던 겁니다.

건강 코치를 하면서 비슷한 사례를 자주 봤습니다.

재미있는 건, 피부 때문에 상담을 오셔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식습관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피부는 결국 몸 안의 상태를 밖으로 보여주는 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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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과 피부노화의 관계

이번 방송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피부 당화 기전이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당이 생깁니다. 이 남은 당이 혈관 속에서 단백질과 지방에 달라 붙으면서 최종 당화산물(AGEs)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최종 당화산물입니다. 몸속에 계속 쌓이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노화 속도를 높이게 된다고 합니다. 

피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몸 속엔 남은 당이 피부로 가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결합하면 피부가 푸석해지고, 색소 균형도 무너지면서 피부 노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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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노화문제의 가속화는 피부의 당화도 영향

이동훈 교수님(서울대병원 피부과)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 사람들은 피부색이 약간 노랗게 변하고, 피부 주름 역시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방송에서 이동훈 교수님은 당화 최종 산물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고온에서 조리한 튀김식을 언급하셨습니다.

고온 조리 과정에서 이미 최종 당화 산물이 만들어지고, 그 상태로 몸속에 들어온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물질이 체내에 쌓이면  피부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뻣뻣하게 만들고, 피부색을 누렇게 변화시키고, 주름도 더 깊게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라면이나 튀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피부 노화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식물영양을 공부하면서 “내가 먹는 것이 결국 나를 만든다”는 말을 실감한 적이 많습니다.

위장 장애와 피부 트러블로 고생했을 때를 돌아보면, 그 때는 식습관이 지금 돌아봐도 썩 건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몸이 그 정도라도 버텨준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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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산물이 많은 대표 음식과 적은 대표 음식들

방송에는 또 다른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49살인데 거래처 사장님들이 30대 후반으로 본다는 최근아 씨 이야기였습니다.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특별한 시술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 건강 문제를 계기로 시작한 식단 변화였습니다.

고기는 굽기보다 삶아서 먹고, 채소를 충분히 곁들였습니다. 

밀가루 면 대신 두부면을 활용했고, 폭식과 폭음 습관도 끊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1년 만에 피부 상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본인 표현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예전엔 “피부가 썩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게 아니라 식단을 바꾼 뒤로 피부 변화가 나타난 겁니다.

저는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건강 코치로서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비싼 시술도 의미가 있겠지만 매일 무엇을 먹느냐가 피부 건강에 훨씬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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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은 것이 속건강은 물론 피부건강도 좌우한다

이번 편에서는 혈당과 피부 노화의 관계, 그리고 피부 당화 기전을 살펴봤습니다.

혹시 목 주변 쥐젖이 갑자기 늘었거나, 검버섯이 빠르게 생기고 있다면, 최근의 혈당 상태는 어떤지 한 번 확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피부가 먼저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건강 다큐 평론가 최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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